무도 체육관 로고(심볼)
2001년. 필자는 아웃도어 회사의 담당 디자이너로 한참 바쁜삶을 살고 있었다. 필자의 담당업무는 패키지 제작, 설명서 제작, 월별 광고 제작, 각종 상품설명서 제작, 각종 홍보물(POP등의 업체 요청홍보물) 제작, 신상품 관련 진행자료, 등산용 스틱 디자인, 카탈로그 제작이 주업무였다. 2000년을 넘기고 2001년을 맞이하여 지난해를 돌아보니, 이러면 죽게구나 싶어 연간 업무 보고서를 상세히 작성하여, 이렇게는 더이상 운영할 수 없으니 소화 불가능한 업무는 외주처리를 해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으나, 외주처리 대신 신입 디자이너를 추가 고용하는 것으로 결론이났다. 디자인으로 밥숟가락 뜨던 사람이면 다 알겠지만, 신입 디자이너를 뽑으면 최소1년 이상은 더 힘들다. 제몫을 하기 전까지 가르치고, 신경쓰고...
GI기획 로고 케릭터
필자는 1998년, IMF가 한참일때 대학을 졸업했다. 전공은 공업디자인.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경기가 위축되거나 좋지 않을때에는 디자인, 마케팅, 촬영등의 전문직은 정말이지 손가락 빨기 딱 좋은 직종이다. 졸업직후, 마포에 있는 건설회사에 근무하다, 전공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1999년 용산에 있는 CD롬 타이틀 회사에 입사하게 된다. 졸업 후 처음으로 시작한 디자인 업무에, 정말 초라한 월급을 받고도 필자는 설레였었다. 당시 필자의 업무는 CD롬 타이틀 전반에 적용되는 모든 디자인과 아이콘 개발, 캐릭터 개발이었다. CD롬 타이틀이란, 지금처럼 인터넷이 활성화 되기 직전, 어떻게 보면 CD를 기반으로하는 홍보물, 네트워크 판매 등의 제작이었다. 매체가 다를 뿐 지금의 인터넷 업무와 많이 닮아 있다...